오이에 대하여

오이

명칭 학명 : Cucumis sativus LINN
영명 : Common cucumber
중국명 : 胡瓜
일본명: キユウリ

오이(Cucumis sativus Linn.)는 본초강목(本草綱目, 1578)에 의하면 한나라의 사신 장건(張騫)이 서역에 갔다가 귀국(B.C.126)할 때 가져왔다고 해서 호과(胡瓜)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나, 수나라의 양제(楊帝)때(608) 황과(黃瓜)로 고쳤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이 명칭이 쓰여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이, 물외, 호과, 황과로 불려져왔으나, 지금은 오이로 통일되어 있다. 학명의 쿠쿠미스(Cucumis)는 라틴어의 오이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어원인 쿠쿠마(Cucuma)는 식기(食器; 가운데가 빈 그릇)인데, 오이의 과실을 잘라 두 조각내면 그 모양이 식기와 비슷하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사티바스(sativus)는 재배종이라는 뜻이다

원산지 및 내력

◇ 원산지
원산지는 드 칸돌(de Candolle)의하면 인도 서북부 히말리아 산록이라고 한다. 원산지로 추정되는 인도에서는 3,000년의 재배역사가 있어 여름채소로서 중요시되고 과형이 서로 다른 많은 품종이 전역에 걸쳐 재배되고 있다.

◇ 전파
유럽에서는 두가지 생태형으로 분화되었는데, 하나는 유럽대륙에 널리 분포한 노지재배형으로서 슬라이스용(Slicing type)과 피클용(Pickling type)이고, 다른 하나는 영국에서 온실재배형으로 발달한 온실형오이이다. 남북미주에서는 1494년 컬럼버스에 의해 쿠바에 전해졌으며 1535년에는 이미 북미에서 재배되었고 18세기에는 북미전역에서 일반화되었다고 한다. 남미에서는 1647년 브라질에서 재배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중국에 전파된 것은 기원전 2세기에 장건(長騫)이 박토리아(Baxtoria)로부터 가져왔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북중국에서 순화된 재배 품종군은 원산지→중앙아시아→실크로드(신강성 경유)→중국북부에 전파되어 개량되고, 기후풍토에 적응된 것으로 북중국 생태형(北中國生態型, 華北型)이라고 한다. 한편 중국의 남부에서는 북중국 생태형과 특성이 다른 재배품종군이 분화되어 중국의 중부지역에도 전파되었는데, 이 남중국 생태형은 지중해지역으로부터 동남아시아의 해안지대를 거쳐 전파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미얀마나 운남성의 오이가 변이가 많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어 인도로부터 산악지역을 거쳐 중국남부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에는 본초화명(本初和名), 화명류취초(和名類聚抄)에 오이에 관한 기록이 있으므로 10세기 이전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내력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에 오이(黃瓜)와 참외(胡瓜)의 재배에 관한 기록이 있고 해동역사(海東繹史)의 기록 등으로 보아 우리 나라에 오이가 도입된 시기는 1,500년 전으로 추정된다. 우리 나라 재배오이는 전국의 각지방에서 물외로 불려 왔는데, 물외는 참외와는 옛부터 구별되어 왔다. 북중국형 오이는 줄기가 가늘고 마디 사이나 잎자루는 길며 초세는 약한 듯 하지만 내서성이 강해서 고온장일에서 비교적 암꽃착생이 좋다. 또 노균병·흰가루병에 저항성이 강한 편이다. 근군의 발생은 거칠고 저온이나 내건성·이식성에는 약하다. 과실은 세장하고 농록색이 대부분이나 담황인것도 있다. 과실 표면에 있는 가시는 백가시이고 과일이 익으면 황색을 띤다. 북중국형 오이는 과실이 황색으로 되는 것으로부터 황과(黃瓜)라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속하는 오이는 삼척(三尺), 사엽(四葉) 등이다. 남중국형은 줄기는 굵고 잎도 대형이며 근군은 밀생하므로 이식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과실은 굵고 짧은 편이며 과실 표면에 분포하는 가시는 흑가시이다. 과실이 익으면 갈색이고 네트가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나 백가시이고 황갈색 또는 황색이면서 네트가 생기지 않는 것도 있었다. 암꽃분화는 온도나 일장에 민감한 편이고 녹색과실이 대부눈이지만 반백종도 있었다. 여기에 속하는 오이는 서울다다기와 과형이 짧은 각 지방종들이다.